손주에게 증여하면
세금이 최대 40% 할증?
자녀보다 손주에게 곧바로 증여하고 싶은 조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면 일반 증여와 달리 ‘세대생략 증여’에 해당되어 증여세가 최대 40% 할증과세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증여세율, 세대생략 과세 구조, 공제 한도, 신고 방법, 절세 전략까지 2025년 기준 실무 적용 가능한 방법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손주에게 증여, 왜 ‘세대생략 증여’로 볼까?
조부모가 자녀가 아닌 직계비속에게 증여하면 부모(중간세대)를 생략되기 때문에 이를 ‘세대생략 증여’라고 합니다.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상속·증여가 되고 그 자녀에서 다시 다음세대로 상속·증여가 되면 2번 과세됩니다. 반면, 세대를 건너 뛰어 조부모에서 손주로 바로 상속·증여가 이루어지면 1번 과세되므로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할증과세를 적용합니다. 부의 조기 대물림으로 간주되어 할증과세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 손주에게 증여 시 증여세율 및 할증과세 설명
기본 증여세율
세율은 최저 10%부터 최고 50%까지의 5단계 초과누진세율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 |
---|---|---|
1억 원 이하 | 10% | 0원 |
1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 20% | 1000만 원 |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 30% | 6000만 원 |
10억 원 초과 ~ 30억 원 이하 | 40% | 1억 6000만 원 |
30억 원 초과 | 50% | 4억 6000만 원 |
세대생략 할증과세 구조
수증자의 조부모에게 증여받은 재산가액에 대한 산출세액은 아래와 같이 할증됩니다. 다만, 증여자의 자녀(부모세대)가 사망하여 그 사망자의 최근친인 직계비속이 증여받으면 할증되지 않습니다.
30% 할증: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증여함
40% 할증: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는 경우로서 손주가 미성년자인이면서 증여재산이 20억 원을 초과함
"손주에게 증여하면 얼마까지 세금없이 줄 수 있나요?"
-> 10년에 1번 성년 손주는 5000만 원, 미성년 손주는 2000만 원까지 증여세 공제가 가능합니다. 단, 수증자 기준으로 증여재산공제를 적용하므로 부모가 성년자녀에게 이미 5천만원을 증여했다면 조부모가 증여한 재산에 대해서 추가로 5000만 원 공제가 불가능합니다.
📊 손주 증여 시 계산 예시
조부가 현금 1억 원을 미성년 손주에게 증여하면 증여세 및 할증되는 세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세표준 : 1억 원 - 증여재산공제 2000만 원 = 8000만 원
기본세율 적용 : 8000만 원 × 10% = 800만 원
세대생략 할증 : 800만 원 × 30% = 240만 원
최종 증여세: 1040만 원
🧮 3가지 손주 증여 절세 전략
자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증여함
증여세가 할증되는 대신에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다만, 공제 한도와 할증 과세를 감안하여 분할 계획이 필요합니다.
10년 내 동일인 합산규정(증여재산가산액)과 분할 증여 전략
증여일에서 10년 내 동일인(증여자가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그 직계존속의 배우자를 포함)에게 증여받은 재산은 합산 과세되므로 높은 누진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간격으로 분할하여 공제한도를 활용하면 높은 누진세율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교육비·의료비 직접 지급은 비과세
부모가 부양 능력이 없으면 부모를 대신하여 조부모가 병원, 학교에 직접 납부하는 비용에는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단, 부양 의무가 있는 부모나 수증자가 자력으로 부담 능력이 있으면 증여세가 과세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증여세 신고 및 체크리스트
증여세 신고 방법
증여한 사실이 있으면 추후 재산취득자금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증여세를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에서 3개월 안에 신고·납부
홈택스 또는 세무서에 증여세 신고서 및 증빙 제출
자주 발생하는 실수
증여세 신고시 아래와 같은 실수로 가산세가 부과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됩니다.
공제 한도 계산 실수(미성년·성년 구분 오류, 10년 내 중복 적용)
부모가 생존 상태인데도 할증 배제 처리
신고 누락 또는 지연으로 가산세 부과
국세청이 주의 깊게 보는 사례
아래 사례에 해당되면 과세당국에서 세무조사대상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세무 전문가를 통해 사전상담 및 대응하기를 권장합니다.
손주 명의의 고가 자산 취득(아파트, 주식 등)
단기간 내 고액 입금 계좌
손주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를 절세할 수도 있지만, 세대생략 할증과세, 증여세 공제 한도, 신고 누락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무작정 고액을 한 번에 증여하기보다는 10년 단위 분할 증여, 자녀와의 비교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절세효과를 극대화하기를 권장합니다.
양도·증여·상속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혜움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