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 사업화 비용부담 줄이고 생존력 높이는 방법

우재현 세무사님 이름표

본 연재는 가상의 창업가 ‘나대표’가 세무사 선배인 ‘김멘토’를 만나 스타트업에서 겪는 다양한 세무 이슈를 풀어 가는 스토리 텔링 기반의 기사입니다. 나대표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는 그날까지, 다양한 세무 이슈를 다뤄 보겠습니다

초기 사업화 비용 지원금 받고 줄이기


✅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사업 초기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특성상,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초기 자본금을 소중히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혁신적인 창업 소재를 가진 창업자의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사업화자금, 공간지원,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지원사업의 경우, 지원금의 방만한 사용을 막기 위해 창업자가 부담해야하는 자부담금을 조건으로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기 자본금을 자부담금으로 활용하고, 정부지원과제 선정으로 지원금을 획득하는 등초기 개발비용 부담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김멘토는 나대표가 고심 끝에 개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했단 말을 전해 들었다. 응원도 해주고 사무실도 한번 둘러볼 겸 약속을 잡았다. 김멘토는 이런저런 간식들을 사 들고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대표의 사무실로 향했다.

김멘토(이하 멘토) : 나대표, 사무실이 정갈하게 잘 꾸며져 있네.

나대표(이하 대표) : 선배님 덕분에 잘 준비해서 시작할 수 있었죠. 말씀해주신 내용 고려해서, 우선 가볍게 시작해보려고 개인사업자로 출발했습니다.

멘토 : 나대표가 깊이 고민해서 결정했으니 좋은 출발이 될 거야. 요새는 어떤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대표 : 기초적인 아이템 검증도 마쳤으니, 이제부터는 심화 단계로 나아가보려고요. 개발을 위한 몇 가지 툴도 더 사용해보고, 같이 업무할 인력을 조금 더 채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외주로 의뢰해 보려고 계획을 짜보고 있습니다. 비용이 다소 들어갈 것 같긴 한데 지금까지 아껴둔 자본금을 사용할 때가 된 것 같아요.

📍 사업 초기, 자본금 사용 전 챙겨야 할 사항은?

  • 초기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하여, 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자본금을 아껴야 합니다

멘토 : 사업화해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가늠이 되고 있어?

대표 : 정확하게 가늠은 안 되지만, 적어도 1년은 넘어야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멘토 :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 가시적인 매출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자본금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하지. 나대표가 계획하는 것들을 진행해보려면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지 않아?

대표 : 최대한 절약해도 꽤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초창기 자본금으로 1년 정도는 감당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멘토 : 1년 후에도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거나,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되지 않겠어? 지금 계획하는 것을 모두 자본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사업화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서 자본금을 아껴야지.

📍 지원사업 참여 시 필요한 자기부담금, 최소 준비 금액은?

  • 전체 사업비의 10~30% 정도의 자기부담금이 필요

  • 지원사업에서 요구하는 자기부담금 금액보다 더 여유있게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표 : 선배님이 추천해주셨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기초적인 아이템 검증 비용을 아꼈는데, 그새 잊고 있었네요. 준비해두었던 자본금은 덕분에 고스란히 남겨둘 수 있었습니다.

멘토 : 창업 후에도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보조 받을 수 있지만, 예비창업패키지처럼 창업자의 부담금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형태는 별로 없어. 방만한 지원금 사용을 막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주는 금액에 맞추어 창업자도 비율에 따라 자기 부담금을 부담해야 하거든.

대표 : 그럼 계획한 비용들의 일부는 지원금으로, 나머지 일부는 자본금을 활용해야 하는군요.

멘토 : 맞아. 좋은 사업기획이 있어도 내가 부담할 자금이 없다면 사업화 지원금도 받지 못하게 되지. 지원사업별로 다르지만 전체 사업비의 10~30%는 자기부담금으로 설정할 수 있어야 해. 그래서 자본금이 많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활용해야 해.

대표 :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지출 건도 있을 테니, 그런 부분은 자본금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겠네요?

멘토 : 역시 나대표는 예리해. 그래서 정부지원사업의 자부담금 비율로 내 자본금 전액을 맞추면 안돼. 그보다 더 여유 있게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

📍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주의점은?

  • 동일한 계획으로 여러 지원사업에 중복참여는 불가합니다

  • 단기간에 여러 지원사업을 한 번에 진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대표 : 동시에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도 있나요?

멘토 : 동일한 개발계획으로 여러 지원사업을 중복으로 수행할 수는 없어. 하지만 사업화에 필요한 개발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을 테니 분할해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잘 계획을 하면 돼.

주의할 점은 너무 단기간에 여러 지원사업을 한 번에 진행하지 않는 거야. 지원사업은 수행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많은 경우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업을 종료하도록 하고 있어. 사업기간 내에 모든 자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비용을 집행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유발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거든.

대표 : 지원금을 받겠다고 한 번에 무리하게 진행하면 탈이 나겠군요. 단계 별로 잘 고민해서 진행해야겠어요.

멘토 : 사업화를 위한 개발사업 지원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출원비용 지원, 저렴한 임차료로 공간지원을 해주는 사업도 있어. 게다가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주는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도 있지. 잘 주시하고 있다가 나대표의 사업단계에 맞는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도록 해.

<계속>

플래텀_6화 정부지원사업


✅ 비하인드 어드바이스

정부지원사업은 일정주기로 공고를 하여, 정해진 기간에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놓치지 않고 지원해야 합니다.

각종 정부지원사업을 소개 및 공고하는 주요 사이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 택스 멘토링 #6 기고 원문

✅택스 멘토링 시리즈 보러가기


창업 초기에 사업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는 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업의 초기 단계에 탄탄한 자금 관리가 뒷받침되어야만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장기적으로 유지/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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