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세무 학습지
5교시. 식당

업종 혹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신경 써야 하는 세무 포인트가 각기 다르다는 점, 알고 계시는가요? 업종별 세무 학습지를 통해 꼭 알아 둬야 할 정보를 일타 강사가 되어 전달드립니다.

다섯 번째 시간은 식당입니다. 그럼 수업 시작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 외식업 사장님들에겐 그야말로 ‘대목’이라 불리는 시기입니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어린이날까지—하루하루가 특별한 날들로 채워지다 보니 외식 수요도 함께 급증하죠. 매출이 오르면 기분은 좋지만, 그만큼 세금도 빠르게 따라오는 법. 장사하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놓치기 쉬운 세무 관리, 미리미리 점검하셨나요? 아직 점검하지 못 했다면 외식업에 세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시죠.

문제 1️⃣ 재료비를 세금 공제받으려는데, 마트 영수증도 경비로 처리 가능할까요?

정답. O

해설.

외식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 중 하나가 바로 식자재 구입비입니다. 이 비용은 당연히 경비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구매했느냐에 따라 처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마트나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했더라도, 사업용 지출이라는 증빙만 확보된다면 세법상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즉, 현금영수증(지출증빙:사업자등록번호), 카드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등 지출 증빙이 필수라는 것이죠. 특히 현금거래 시에는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가능한 사업용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사적 소비와 혼재된 지출(예시: 집에서 쓸 식자재와 매장에서 쓸 식자재를 동시에 구매한 경우)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세무조사 시 경비로 부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마트에서 구매하더라도 매장 전용 지출로 구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목	처리 가능 여부	증빙 예시
마트에서의 재료 구매	가능	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지출증빙·사업자등록번호)
현금 구매 후 증빙 없음	불가	증빙 없으면 비용 처리 불가
대량 도매처 납품	가능	세금계산서, 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

문제 2️⃣ 배달앱으로 정산되는 매출은 현금 거래와 같이 국세청이 모를까요?

정답. X

해설.

배달앱으로 들어오는 매출을 단순한 현금 거래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투명하게 추적되는 매출입니다. 대부분의 배달앱은 카드 결제 중심이며, 앱에서 발생한 결제 내역은 카드사, PG사, 국세청에 자동으로 공유됩니다. 심지어 앱 정산 내역까지 연계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누락하거나 축소 보고할 경우 매출 누락으로 간주되어 가산세나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세청은 최근 몇 년간 배달앱, POS, 카드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여 업종별 수익률, 지역별 평균 매출까지 비교하는 정밀한 세무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금 매출은 물론, 비현금 매출의 축소 신고도 위험하다는 뜻이죠.

항목	매출로 신고해야 하나요?	국세청 정보 추적 여부
배달앱 카드결제	예	O
배달앱 현장결제(현금)	예	O
전화 주문 현금결제	예	X(단, 누락 시 추적 가능)

문제 3️⃣ 식당에서 가족을 알바로 고용하고 급여를 지급하면 인건비 공제받을 수 있나요?

정답. O

해설.

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 많은 사업자분들이 ‘어차피 가족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간단히 처리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세무에서는 가족도 외부 직원과 동일하게 대우해야만 인건비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정식 근로계약서 작성이 필수입니다. 여기에 출퇴근 시간, 업무 내용, 근무 시간별 시급 산정도 명확해야 하며, 실제 근무 여부가 확인 가능해야 해요. 단순히 ‘가족이 도와줬다’는 식의 말은 인건비 인정 요건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급여 지급 시 원천세 신고 및 4대 보험 가입 여부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입니다. 특히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은 가족이라도 가입 대상이 되므로, 관련 서류와 납부 이력이 있어야 공제가 가능합니다.

항목	필수 여부	비고
근로계약서	O	근무 시간 및 임금 명시 필요
급여 이체 내역	O	현금 지급보단 계좌 이체 권장
4대 보험 가입	O	고용·산재 제외 필수
원천세 신고	O	매월 1일까지 신고 필요